개발자 입장에서 바라본 애플 3월 이벤트

안녕하세요. 새로운 이름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퍼스널 브랜드임을 조금 더 강조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닉네임인 MacKer을 뒤로 하고, 본명을 본따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애플은 스페셜 이벤트 등을 통해 3월에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 신형 에어팟, 애플 뉴스+, 애플 티비+, 애플 아케이드, 애플 카드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번에는 한 명의 프로그래머로서 이번 3월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보면서 어떤 것을 느꼈는지 말해보려하는데요.

죽어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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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그리고 강렬하게 느꼈던 것은 언제나 그랬겠지만 이번에 특히 ‘애플 개발자들 죽어났겠다’입니다.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애플 서비스들이 나왔는데요. 규모가 어마어마한 저 서비스들을 언제 다 개발했을지 존경스럽고 멋지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까지 되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서비스들은 하나 하나 애플답게, 공들인 모습이 보였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았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습니다.

죽어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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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구독형 서비스만큼 다양해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패드 라인업입니다.

아이폰 라인업에 이어 아이패드 라인업까지 다양해짐에 따라, 조금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iOS 기기의 화면 크기가 파편화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iOS 앱을 개발해야 하는 저로써는 "죽어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으로 화면 크기에 따라 앱 요소들이 배치되는 "오토 레이아웃" 기능이 있지만, 그래도 화면이 너무 다양하면 개발할때 골치가 아프기 마련입니다.

구독 = 돈, 하드웨어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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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애플의 행보를 보고 구독형 서비스가 기업 입장에서는 믿을만한 수익 모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수익 모델을 구독형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미 꽤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고, 구독형이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원이 된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애플도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애플 뮤직 등 자사의 수익 모델을 하드웨어에서 구독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이렇게 본격적으로 수익 모델을 구독 서비스로 옮겨가는 것을 보니 구독형 수익 모델의 중요성이 조금 많이 와닿았습니다. 하드웨어의 성장은 확실히 한계점에 도달했나 봅니다.

마진 대신 보급률, 대세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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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번 3월에 서비스만 내놓은 것이 아닙니다. 스페셜 이벤트 1주일 전 즈음에 애플 기기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기기를 대거 출시했습니다.

이는 마진을 줄여서라도 저가형 기기로 점유율을 늘리고,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해 거기서 수익을 내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애플의 서비스(티비+, 뉴스+, 아케이드)는 대부분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입니다. 확실히 콘텐츠 산업이 커지고 있고, 대세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는 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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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애플은 이번에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이걸 보며, 이런 서비스를 출시하고 유지 관리하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는 더 많아지겠구나. 열심히만 하면 굶어 죽지는 않겠다. 더 열심히 살자라고 스스로 다짐하며 애플 스페셜 이벤트 시청을 마쳤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프로그래머로서 애플 3월 스페셜 이벤트를 시청하며 느낀점을 공유 해봤는데요. 여러분은 이번 애플 이벤트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영상의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도 공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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